나눔게시판

믿음으로 사는 자의 소망

이애영 집사 1 122

늦은 밤,

모든 사람들이 잠든 깜깜한 밤!

 

저들은 이웃의 시선이 두려운 듯,

유리창마다 커튼을 내리고,

 

이웃과의 만남이 불편한 듯 고개를 숙이며,

끊임없이 말을 거는 사람을 피하여,

전철에 앉으면 눈을 감는다.

 

인정이 넘치던 세상은 사라지고,

따스하던 세상은 불신으로 가득차,

인간이 지녀야 할 도리를 잃어간다. 

 

정겨운 뻐꾸기소리 들릴까 귀를 기울이고,

종다리 창공에서 지저귀는 보리밭에 서서,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노래하던 그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 꽃잎을 입에 물고 뛰놀던,

뒷동산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길가에 연한 찔레꽃 줄기를 따 먹던 그 곳도,

지금은 먼지를 남기고 지나가는 길로 변했는데!

 

감나무 밑에 서면 감을 주워먹던 어린시절은 그리움만 남아,

그리운 추억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

 

모두가 떠나는 나그네인 인생길에서,

우린 아름답고 따뜻한 기억을 가슴에 안고,

 

눈빛도 마음도 정직한 사람을 찾아,

불신의 소리들을 밀어내며,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나라를 바라 보며,

주님의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자.

 

 

 


 

Comments

이애영 집사
참나무                    <알프레드 테니슨>

그대의 삶을 살아라,
젊은이여 늙은이여
저기 저 참나무처럼
봄에는 밝고 싱그러운 금빛으로

여름에는 호화로운 빛깔로
그 다음에는
가을색으로 물들어
다시 한결
수수한 금빛으로

결국 이파리가 다
떨어져, 줄기와 가지만 ,
남지만, 보라, 우뚝
서 있는 나목의 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