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게시판

개울가에 서서

이애영 집사 0 192

진한 라일락꽃 향내에 발길을 멈춘다.

앞으로 남은 길은 멀고 긴데,

지나온 날이 나의 발길을 붙잡는다.

 

맑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맑은 숨을 쉬며 살고 싶어,

 

푸르름이 가득한 길을 걸으면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발길을 멈추고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개울물 옆에 서서 남은 날을 세어본다.

 

개울물 옆에 서면 만나는 평안을 친구삼아,

공감하는이 없는 세상에서 얻어진 생각을 글로 옮기며, 

마음에 스며든 공허함을 몰아낸다.

 

자연처럼 위대한 스승이 어디에 있으랴!

자연처럼 포근한 친구를 어디에서 찾으랴!

 

꽃은 피고 시들어도 푸른빛은 남아,

가슴은 설레고 희망이 가득한데!

 

진한 라일락꽃 향내가 나를 부른다.

나와 이야기 하고 싶은가!

라일락꽃 향내가 나의 마음을 붙잡는다. 

Comments